[당인리책발전소] 진작 올 걸 그랬어

이름만 듣고는 경기도 외곽에 있는 북카페인 줄 알았어요.  당. 인. 리
이름만으로 시골에 살아 본 적도 없는데도 향수가 느껴지는 건 영화를 너무 많이 본 이유겠지요?

생각보다 큰길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어요. 지하철 6호선 망원역에 내려서 1번 출구로 나오면  금방 찾을 수 있어요. 가정집을 개조해서 북카페로 만들었네요. 주차공간은 없어요.

 

겨울이라 덩그러니 나무 한그루가 너무 추워 보여요.  다른 계절엔 북카페에 어울리는 따뜻한  그림 같은 풍경이 될 거 같아요

북카페에서 추천해주는 책 리스트

아기자기한 책 관련 소품들이 있는 작은 공간

1층 서점

1층은 서점 2층은 카페로 운영하고 있어요.
그래서 1층에  있는 책들은 1층 서가에서만 자유롭게  살펴볼 수 있고 2층과 테라스로 나갈 때는 구매 도서만 갖고 갈 수 있어요.
2층 서가의 도서들은 자유롭게 읽을 수 있어요.

토요일 점심쯤 도착했는데 다행히 2층 카페에 자리가 있어서 맘에 드는 책 한 권 골라 들고 커피와 함께 읽을 수 있어서 좋았어요.
우리가 오고 금방 자리가 꽉 찼어요. 조금만 늦었으면 둘러보다 그냥 갈 뻔했어요.
사람이 너무 많아서 2층은 사진에 담지를 못했네요.
벽면을 둘러싸고 책들이 몇 권씩 세워져 있고 구석 책장에 책들이 쌓여있어요. 가운데 공간에도 탑처럼 책들이 쌓여있고요. 공간이 넓지도, 책이  많지도 않았지만 둘러보고 읽을 책들은 충분한 거 같아요.

혼자 와서 책을 읽는 사람, 누군가에게 열심히 엽서를 적는 사람, 연인과 친구와 함께 소곤소곤 담소를  나누는 사람.  음악과 책과 혼자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이런 공간이 너무 좋아요.

그런데 이날은 북클럽 모임이 있었나 봐요.
한쪽에 있는 큰 테이블에서 서로 읽어온 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는데 너무 떠들썩해서 자꾸 신경이 그쪽으로 쓰였어요. 모임멤버가 아님에도 다양한 감상평을 들을 수 있어서 고마웠어요.  하하!
조금만 조용했다면 더 좋았을 거 같아요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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당인리책발전소
서울 마포구 월드컵로14길 10-8
https://naver.me/FpMlzZcn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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